홈페이지의 설명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는 사람도 있지만, 필요한 단계만 찾으려고 소제목을 훑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제목이 준비, 실행, 주의 사항을 뒤섞어 놓으면 본문 내용이 정확해도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글을 보강하기 전에 각 소제목만 이어서 읽고 실제 행동 순서가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독자가 이 페이지에 도착한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합니다. 이어서 확인할 조건, 준비할 항목, 실행할 절차, 변경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응을 나눕니다. 모든 글에 네 단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짧은 안내에는 조건과 행동 두 부분이면 충분할 수 있고, 선택지를 비교하는 글에는 비교 기준이 먼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제목 단계가 독자의 질문 순서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소제목을 이동할 때는 문단의 내용도 함께 점검합니다. ‘준비 사항’ 아래에 결과 해석이 섞여 있거나 ‘신청 방법’ 아래에 주의 사항만 길게 적혀 있다면 이름과 본문의 약속이 어긋납니다. 문단을 옮긴 뒤 앞뒤 연결 문장과 참조 표현도 고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이라는 문구는 위치가 바뀌면 독자를 엉뚱한 곳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디자인으로만 계층을 만든 경우에는 실제 제목 구조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글씨와 굵은 글씨를 적용했다고 해서 문서의 제목 단계가 정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지의 큰 제목과 각 절의 소제목이 순서대로 표시되는지 확인하면 화면을 빠르게 읽는 사람과 보조 도구를 쓰는 사람 모두 내용을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수정 후에는 소제목만 복사해 별도로 읽어 보고, 각 제목 아래 첫 문장이 해당 질문에 답하는지 검수합니다. 필요하면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 특정 정보를 찾아 보게 해 어느 위치에서 멈추는지 관찰합니다. 소제목 배열의 성과는 모양이 균일한지보다 독자가 필요한 정보에 도달하고 다음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지에서 드러납니다.